시드니로 이사오자마자 새 차를 뽑았다.
3년 전이구나 그게 벌써
내가 뽑은 차는
Mazda Cx-5 AWD SUV다
그렇다. 한국인이 왜 마즈다를 사느냐고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욕을 오지게 먹었더랬지
죄송해요..
호주엔 정말로 일본차가 흔하답니다..
기아 스포티지랑 마구마구 고민하다가 조금 더 싼 마즈다를 골랐어요
그래도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거..
무튼
새차를 뽑고 한 달 좀 더 되었나?
비가 좀 많이 오는 날이였는데 고속도로에서 한 시속 95키로 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뭐지?? 하고 일단 당장 보이는게 없기에 계속 가던 길을 갔지.
목적지에 도착해서 친구를 픽업해서 가려는데 친구가
"엇!! 돌빵 맞았네?" 이러는거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차 앞유리 약간 하단부에 별모양으로 조그맣게 사방으로 금이 가 있는것 아니겠는가
아놔
새차라고..
이런 적은 처음에다가 사실 지금이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지만
그땐 이렇게 금이 간 상태로 계속 운전해도 되는 건지 (몇 주뒤에 부모님이 시드니로 놀러오시기로 해서 차를 많이 써야했던 상황)
너무 무서웠지만 친구가 이 정도면 괜찮다고 안심시켜줘서
일단 급한대로 스카치 테이프를 붙임 ㅎ
그러고 야매로 한 200불 주면 응급 키트같은 걸로 고쳐준다는 사람을
어떤 한 기차역 옆 주차장에서 접선했다.
어떤 액체를 금이 간 곳에 흘려넣고 응급 수리를 해서 조금 보일랑 말랑 나아졌지만
사실 금이 깊은 터라 완벽히 고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러고 스카치테이프 붙이고 잘-다니다가
한 2년 흘렀지
얼마 전 일이다.
퇴근하고 차에 탔는데.
우리 병원 주차장은 협소해서 병원 손님들이 주로 주차장을 이용하기에
직원들은 스트릿 파킹을 한다.
차에 탔는데 워 씨
크진 않지만 깊은 크랙이 쫙 가있는거 아닌가
저번에 고속도로에서 맞은 돌빵은 애교
이건 순간 누가 일부러 퍽 하고 부수고 간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나무 밑에 대긴 했는데 뭐가 나무에서 떨어진걸까
새가 뭘 물고 가다가 내 차 위로 떨어트린 걸까.
아무튼 이건 이제는 유리창을 갈아라-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리저리 견적을 내보기 시작했다.
일단 마즈다 정품을 알아봤다.
왜냐하면, 내 차에는 rain 센서와,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카메라가 크게 있고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기 떄문에 그 기능들이 잘 작동하려면 정품이 최고이지 않겠나 싶었기 때문이다.
마즈다 대리점에 문의 했는데
뜨등.. $3588이라는 것이 아닌가..
지금 디파짓을 넣고, 주문하면 일주일 걸리고 유리창이 멜번에서 도착하면 예약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좀 비싸지만 두 번 파손된거 유리창 두번 갈 뻔 했는데
그냥 할까 하다가
O'Brien 웹사이트에 들어갔다.
O'Brien
O'Brien is Australia's leading glass repair & replacement provider and now offers plumbing and electrical services. Contact us for a local glazier, electrician or plumber 24/7.
www.obrien.com.au
O'Brien은 호주에서 가장 큰 자동차 유리창 전문 업체로
사실은 애프터마켓 제품이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내 폰번호랑 자동차 종류 이런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니
바로 전화가 왔다.
우리가 ADAS system, rain sensor, head up display 구동에 대해서 걱정하자,
자기들이 전부 recalibration 을 전문적으로 해서,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windscreen wiper blade도 바꿀 것을 권유했다. 혹시 작은 유리파편들이 있을경우 새 유리창에 지-익 미세한 스크래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 청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할인을 받아서 $1660불 정도에 하기로 했다.
보험청구를 하면 저기서 보험회사로부터 돌려받는 돈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싸게 할 수 있지만
향후 올라가는 보험비 등을 생각해서 그냥 보험 없이 하기로 함.
그래서 약속 시간을 잡고
몇일 뒤에 파라마타 지점으로 갔다.
엄청나게 큰 크랙은 아니지만 부서진 유리창으로 계속 차를 모는게 찝찝했는데
예약이 생각보다 빨리 잡혀서 좋았다.

하.. 세군데의 크랙들
접수를 마치고 나는 2층 고객 대기실로 올라갔다.

오올 역사가 있는 회사였군?


한 2시간 반정도 걸리는 작업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라운지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커피머신, 간단한 스낵들도 구비가 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

나는 이런 작은 독서실 갬성 책상 겟 해서
가져간 아이패드로 책을 봤지.
정확히 약속한 2시간 30분 정도 지나고,
문자로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알림이 왔고
차를 픽업했다.

짜잔 새 유리!
기분이 엄청 좋았음
제발 무사히 오래오래 나랑 이리저리 다니자 앞유리야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명하게 잘 되고
지금까지 아무 무리 없이 타고 있는 중.
아직 비가 안와서 레인센서랑 자동위험감지 스탑 기능등은 모르겠지만
워런티가 있기 때문에 뭐 :)
접수할때 직원 분이, ADAS 이런 안전시스템이 잘 작동 되는지 등
이 차가 도로에 나가기 전에 NSW 정부에 보고를 해야한다나?
애프터 마켓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워낙 큰 업체이기도 하고, 신뢰가 갔음!
새 유리 간김에
다음주에 블랙박스도 설치하기로...
돈이 술술 나가는 구나
새 유리 설치하고 48시간 동안은 유리창 비눗물로 닦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 남편님
내 차 끌고 헬스장 가더니
깜빡하고 워셔액으로 닦아버리심
하이고
ㅋㅋㅋ
그럼 나의 O'Brien 경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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