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1일이였나 멜버른에 처음 발을 디딛날. 내 사랑 한국을 뒤로하고 한 번도 여행조차 와보지 않았던 호주를 유학과 이민을 위해 혼자 덜컥 왔지.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에 홀린듯이 갑자기 호주에 빠진것 같다. 워홀이나 여행을 가본것도 아닌데. 그냥 한국에서의 모든 삶이 지쳤나? 2022년 12월 드디어 졸업. 더 예쁜 졸업식 사진이 많은데 얼굴이 나와서 올리지 못해 아쉽다. 4년이 훅 지나갔다. DVM 코스 중 제일 힘들다는 2학년을 판데믹으로 더 하드코어로 보냈지만,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돌아보니 그것 또한 다 추억이 되버린 지금. 원없이 실컷 공부했다 정말. 계속 앉아서 공부만 하다보니 소화불량에 먹으면 바로 체하고, 그런데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보니 밥 시간이 그나마 힐링이자 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