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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대학교수의학과 6

호주 수의대를 졸업하고 호주에서 수의사로 근무한지 1년이 되가는 시점에서 기록

2019년 2월 21일이였나 멜버른에 처음 발을 디딛날. 내 사랑 한국을 뒤로하고 한 번도 여행조차 와보지 않았던 호주를 유학과 이민을 위해 혼자 덜컥 왔지.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에 홀린듯이 갑자기 호주에 빠진것 같다. 워홀이나 여행을 가본것도 아닌데. 그냥 한국에서의 모든 삶이 지쳤나? 2022년 12월 드디어 졸업. 더 예쁜 졸업식 사진이 많은데 얼굴이 나와서 올리지 못해 아쉽다. 4년이 훅 지나갔다. DVM 코스 중 제일 힘들다는 2학년을 판데믹으로 더 하드코어로 보냈지만,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돌아보니 그것 또한 다 추억이 되버린 지금. 원없이 실컷 공부했다 정말. 계속 앉아서 공부만 하다보니 소화불량에 먹으면 바로 체하고, 그런데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보니 밥 시간이 그나마 힐링이자 쉬는 시간..

멜버른 대학교 수의학과(University of Melbourne, DVM) 2학년을 마치고..

2020. 12.16. 수 2019년 2월에 입국해서 3월에 1학년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4년중 2년을 마치고 딱 반기점에 서있다. 처음 입국 했을 때 반겨주던 새~~파랗던 하늘과, 가보지는 않았지만 마치 유럽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팍팍 주던 플린더스 역. 오리엔테이션에 갔는데 강한 호주 억양과 발음에 당황하고 한국대학과는 아주 다른 시스템들에 놀라고 신기해하면서 때론 어리버리도 타기도 했다. 또 마구마구 쏟아지는 의학용어들이 감당이 안되서 헤매곤 했었다. 고등학생때 처럼 단어장에 써서 외울 정도의 양이 아니었기에 한 자 한 자 스펠링이 아닌 발음과 단어 뭉텅이 생김새로 기억하려고 온 방안을 포스트잇으로 가득 채워서 지나갈 때마다 계속 눈에 익혔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평생 살면서 배워온 ..

[호주수의대유학]호주 유학을 결정할때 고려했던 점들, 늦은 유학길 결심한 계기, 영주권? 이민?

미국에서 인턴 및 어학연수를 1년정도 하고난 후 바로 전공을 살려서 관련 직종에 소위 취업뽀개기에 성공해서 5년차로 일하던 중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겪을 만한 매너리즘과 불투명한 커리에 관련된 미래, 과도한 수직적 직장문화 그리고 결혼 및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걱정 등 많은 생각들이 겹쳤다. 사실 이런생각을 5년차가 되던 2019년에 접어들면서 한 것은 아니고, 2014년에 입사해서 2,3년차가 되면서 극대화되면서 그 뒤로 2,3년 더 버틴것 같다. 첫 직장이였고, 그렇게 한 곳에 적을 오래 두고 살았던 적이 없던 터라 그런가, 그렇게 죽도록 싫었던 회사였지만서도 퇴사할때 온갖 감정들이 몰려오면서 엄청 슬펐던 기억이 난다. 복합적인 감정이였던것 같다. 말하면 끝도없지.. 아무튼 호주 수의대를 오기..

멜버른대학교 수의학과 - 웨리비(Werribee) 동물병원(U-vet) 캠퍼스를 소개합니다

멜버른대학교는 메인캠퍼스는 파크빌에 위치해있고 그 외로, 멜버른 중심, 외곽 등 곳곳에 캠퍼스들이 위치해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수의학과는 1학년부터 2학년까지는 메인캠퍼스인 시티내에 있는 파크빌에서 다니게 되고, 3학년 4학년까지는 시티에서 기차로 40분정도 떨어진 웨리비(Werribee)캠퍼스에 전부 이동해야한다. 웨리비 캠퍼스에는 크게 Teaching facility와 기숙사인 Kendall Hall 그리고 동물병원(U-vet)으로 나뉠 수 있다. 이 외에도 말, 소, 양과 같은 동물들이 생활하는 곳은 저 쪽에 또 따로 있다. 나는 1학년이지만 여기 웨리비캠퍼스 기숙사 Kendall Hall로 이사를 왔다. 렌트비가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평소 북적거리는 시티보다는 한적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

멜버른대학교 수의대 - 2019.6.12. Final exam 하나를 마치며

오늘은 DVM Final 시험 중 한 과목을 치고 왔다. 학기 중에 mid term이 있었지만 그거랑 비교가 안되는 중압감과 공부량에 하루 10시간씩 꼬박 도서관에 앉아서 중간에 점심먹는 시간빼고 계속 공부만 했던것 같다. 물론 아직 3과목이 더 남았지만... 호주 및 영국 연방국가의 특징인가, 수업은 5월31일부로 끝이 났고, 지금까지 SWOTVAC이라고 해서 수업을 하지않고 6월 중순, 말까지 있는 시험에 스스로 복습하며 공부할 시간을 준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이 기간동안은 도서관에 공부할 자리 찾는게 일이다. 내일도 도서관 문열리는 시간 맞춰서 갈예정 수의대 건물은 좋긴한데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다 보니 조금 시끌시끌한 분위기라 집중이 잘 안되는데 얼마전에 친구와 발견한 business학과 도..

[호주수의대유학] 한 학기를 다녀보고서 느낀 호주대학 교육-멜버른대학교 수의학과

어느덧 한학기가 다 지나간다. 한국에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받고 학교 계정열고 시간표 받고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주차에 접어들었다. 그사이 시험도 4-5개 치뤘다. 하루에 몇개씩 쏟아지는 강의들과 실습들 그리고 Case Study라고 병명 추론하고 토론해보기 수업들. 처음에 어떻게 공부할지 몰라서 막연히 막 통째로 다 외우기만 하다가 외워지지도 않고 중요한건 놓치고.. 넘쳐나는 공부량에 허덕대기만했다. 이제는 조~금 요령이 붙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오긴하는데 워낙 절대적 공부량이 있다보니 그냥 부지런하게 열심히 계속 하는수 밖에. 게다가 우리나라말로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모든걸 하다보니 원어민애들보다 2,3배 노력해야하는건 당연하다! 나도 우리나라말로 했으면 더 재밌고 잘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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