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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3년차, 시드니 카페 추천- 매릭빌 알고리즘 카페 (Algorithm Cafe Marrickville)

히지니지니킴 2026. 2. 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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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시드니로 이사온지 벌써 3년이 넘어간다.

남편과 나는 그닥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집에서 집밥해먹는게 제일 맛있고, 가끔 집에서 해먹기 번거롭거나 어려운 메뉴들은 

나가서 사먹는데, 새로운 곳을 막 도전하기 보다도, 확실히 우리가 좋아했던 곳을 또 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

실패하기 싫어..ㅠㅠ

 

카페같은 경우는 둘 다 커피도 마시지 않고

사실 시드니 브런치 가격이 상당하다. 

시티쪽으로 나가거나 조금만 유명한 카페의 경우는

둘이 음료와 음식 각각 하나씩 시키면 70불 정도는 그냥 훅 나가니까.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한 7만원 조금 안되는 돈인데..

아무리 브런치는 분위기도 같이 먹으러 가는 것이라고 해도

사워도워 빵 한장에 훈제 연어 몇장 올리고 수란 두개에 2만원 돈을 받는 집 가면 오잉? 하게 됨..

(뉴카슬 어디 카페인지 내가 말을 안하겠다만..)

 

그래서 사실 브런치 잘 안먹으러 가는데

그나마 우리가 괜찮게 생각했던, 그래서 한 번 더 가본 또간집을 소개해본다.

 

Algorithm Cafe Marrickville

109 Marrickville Rd, Marrickville NSW 2204

 

매릭빌은 한 세번정도 가본 것 같다.
베트남 커뮤니티도 있고

홍대, 성수처럼 핫한 카페가 많은 쪽도 있고

맛있는게 많고 재밌고 아직 가보고 싶은 카페가 많아서 자주 찾게 될것 같다. 

 

이 카페는 우연히 발견해서 가본 곳인데 사람이 갈 때마다 많았다.

테이블 같은 경우는 주말 기준 웨이팅이 좀 있지만 

많이 기다리지 않고 10-20분 내외로 테이블을 받을 수 있었다.

직원들이 아주 친절함!

 

 

 

이 카페 시그니쳐 음료는 바로 

마차프레소와 메뉴에 없는 자스민마차이다

 

 

앞에가 자스민 마차, 뒤가 마차프레소이다

 

일단 마차프레소의 마차는 엄청 진한 마차이고, 저기 올라가 있는 달달구리 커피 폼이 진짜 맛있다.

쌉싸름한 마차와 엄청 잘 어울리는데, 믹스 커피 맛 같기도하고 무튼 상당히 괜찮음

그리고 저 자스민차와 함께 올라가 있는 마차폼도 되게 맛있다.

마차프레소는 thick한 커피폼과 진한 마차의 조합이라면

자스민 마차는 한결 산뜻하고 은은한 자스민과 부드러운 마차폼의 조합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호주에 유명한 버블티 전문점 'Molly Tea'라고 있는데 거기서 처음 자스민을 접하고 한참 빠져있었는데 

Molly Tea보다 맛있움!!

 

브런치의 경우도 맛과 양 다 괜찮았다.

내가 주문한것은 연어베이글이고 

남편은 오트밀볼 과 grilled chipole chicken을 시켰다.

오트밀 볼은 차가운 달달한 오트밀이 였는데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고

연어 베이글은 타르타르같은 소스가 되게 특이했으며, 가장 특이했던 건 seaweed 샐러드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진부한 훈제 연어 베이글이 아니라서 좋았다.

약-간 느끼할 수 있어서 반드시 같이 나오는 레몬을 뿌리고, 피클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

 

 

다먹고 나니 엄청 배불렀음! 

연어 베이글이 쫄깃쫄깃해서 주셨던 나이프로 안잘려서 거의 접시를 썰 기세로 쓱쓱 거리고 있으니까

종업원이 더 날카로운 칼을 갖다주심 허허

 

사진은 안 찍었지만, 저번에 왔을 때 카라멜버터가 같이 나오는 바나나브레드와 판단크로와상 (Pandan Croissant)도 먹었다.

판단은 동남아의 바닐라라고 불리는 식물로, 디저트에 많이 들어간다.

달콤하고, 약간 깊은 고소한 맛도 있으면서 잔디같은 신선함도 있는 식재료이다.

판단은 판단젤리가 들어간 옥수수로 만든 스무디를 먹은 적이 있는데 (다른 베트남 동네에서) 

이번에 먹은 판단 크로와상은 판단으로 아주 풍미가 깊은 커스타드를 만들어서 바삭하고 달콤한 크로와상에 채워 넣은 것인데

상당히 괜찮았다.  이것도 시그니처인듯 사람들이 많이 시키더라.

 

그러면 아쉬웠던 점

음식도 맛있고 특히 저 시그니처 음료 두개도 진짜 괜찮고 좋은데

가게가 작고, 테이블이 협소하다

 

 

인스타 360 고 울트라로 약간 광각으로 찍은 것인데도 실내가 협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내에도 앉아 봤고, 야외 테이블에서도 식사를 해보았는데

일단 시끌시끌해서 오붓하게 대화하면서 브런치를 먹기엔 조금 그랬고, 

특히 우리는 내향형 대문자 I인들이라 말소리도 크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꽤 있는데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료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테이블이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불편했던 것도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이 큰 차도라서 

여름엔 자동차에서 나오는 열기때문에 상당히 덥다.

실내도 에어컨이 있지만 조금 더웠던 편

 

그래서 테이크아웃 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우리도 다음엔 저 마차프레소랑 자스민 마차만 테이크아웃 할까 싶었다.

 

 

메뉴판

 

 

그래서 음료 두개와 음식 두개, 사이드 오트밀 볼 해서 

총 88불을 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8만 5천원 정도?

다시 한 번 내가 살고 있는 시드니의 어마어마한 물가를 체감하면서..

아! 우리는 토요일에 가서 surcharge 10%가 붙었다.

사실 보통 주말 surcharge는 일요일이나 공휴일만 붙는데

여긴 토요일도 붙이더군

10%나..

 

이 카페 때문에 매릭빌을 꼭 들려야하는 것은 절대아니고,

혹시 메릭빌에 오실 일이 있다면

약속 잡을 카페를 찾고 있다면

이 알고리즘 카페를 추천한다.

11시 반부터 12시 반이 제일 바쁜것 같다.

사람이 조금 덜한 시간대를 선택해서 간다면 이 카페를 더 110% 즐길수 있을지도!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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