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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Melbourne

Princes Pier

Pier St, Port Melbourne VIC 3207

 

개강 전에 시티 근처에 위치하고 가볍게 반나절 다녀올 수 있는 비치를 찾다가

Princes Pier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Elizabeth /Collins street Stop5 트램 정거장에서 109번을 타고 제일 마지막 정거장인

Becon Cove/Light Rail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된다.

시티에서 한 30분 가량 걸리는 것 같다.

제일 마지막 역, 109번 트램

이 날은 춥고 날씨가 흐려서 그냥그냥 그랬는데 날씨가 조금 풀리고 

화창한날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트램정거장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Princes Pier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모래사장과 함께 비치가 나온다.

트램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쭉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Princes Pier가 나온다.

가는길에 해변가를 따라서 카페도 많고, 음식점들도 많아서 저녁무렵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평일 오전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한산하니 운치가 있었다.

특히 이 나무통들이 뭐에 쓰이는지는 잘..모르겠으나

상당히 멋있다. 물에 간간히 쓰레기가 떠다니긴 하는데 자세히보면 에메랄드 색이 보일듯 말듯 :)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서 멋있는 사진을 찍기도 좋고 하루 데이트 코스나 바람쐬러 가기 좋은 장소인듯

Princes pier가기 전에 페리(Ferry)타는 장소도 있었는데 세인트킬다를 비롯해서 주요 장소들을 갈 수 있다.

 

근처에 피시앤칩스 등 카페나 먹을 것도 많다.

(보통 11시 반 이후에 문을 연다. 참고!)

한창 걷고 친구랑 떠들다 보니 배가 고파서 피시앤칩스를 먹으러 트램타는 곳 바로 오른편 맞은편에 위치한 

D'Lish Fish란 곳을 갔다.

(3/105 Beach St, Port Melbourne VIC 3207)

 

피시 종류도 다양하고, 버거, 딤섬 등 메뉴가 다양하다.

우리는 피시앤칩스 여러 종류가 섞인 D'lish duet을 먹었다.

28불이였고 소스는 가격이 따로 더 청구된다.

여기서 마요네즈에 마늘섞인 소스를 추가로 시켰는데 실수였다.

일단 피시앤칩스는 정말정말 맛있다.

특히 흰살생선인 blue grenadier란게 있었는데 엄청 크고 야들야들에서 감칠맛의 끝이였다.

새우도 오통통하고, 밑에 깔려있는 감자튀김은 조금 퍽퍽하고 껍데기가 딱딱해서 상당히 별로였음.

같이 나오는 딤섬튀김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엄청 맛잇었다.

그런데 둘이 먹기는 양이 많다. 양도 양인데 너무 느끼해서 뒤로갈수록 다 먹을 수가 없다.

꼭 반드시 케첩이나 칠리소스를... ㅠㅠ 소스때문에 더 많이 못먹은것 같다. 너무 아쉽다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바보같이 마요네즈를 시키다니 멍청했다. 갈릭마요네즈 중독자라..

아무튼 평소 느끼한음식 매니아임에도 불구하고 다 먹질 못한 것 보면 진짜 느끼했다.

진짜 너무 김치가 먹고싶었음.

케첩이나 칠리소스와 같은 다른 소스랑 먹었다면 정말 최고였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생각난다.

정말 맛있었다!

또 먹고싶다..

먹는 데 계속 비둘기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발 밑에서 귀찮게 했지만 :)

먹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배웠다.

옆에 앉은 호주 청년?이 말을 걸었는데 너 플라크 먹어봤니? 이래서 

플라크가 뭐지 충치 플라그도 아니고 이러고 있는데 

Shark란다. 상어???

Flake라고 (호주발음 후,,) 하는 것인데 호주에서는 작은 상어의 살을 말한다.

먹어보라고 자기꺼를 조금 떼주는데 먹어보니 내가 시킨 생선처럼 흰살이였고 조금 더 탱글했고, 약간 새콤하면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간 맛과 향이 꽃게를 쪄서 꽃게살 같기도 하고 오묘하니 끌리는 맛이였다.

덕분에 좋은 것도 배웠다. ^^

이런거 배울때 괜히 재밌음. 플라크!

 

배도 부르고 모래사장에서 모래도 밟고 가볍게 바람쐬면서 산책했다. 평화롭고 너무 좋았다.

새랑 바다구경은 실컷했다.

새해나 평소때 일출, 일몰보러 가기도 좋은 것 같다.

세인트킬다까지도 쭉 걸으면 갈 수 있다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잘모르겠다.

그 상어튀김 준 호주 청년이 세인트킬다에 펭귄도 나온다는데 (뻥친건 아니겠지 호주에 펭귄이)

다음에는 세인트킬다 비치도 가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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