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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을 하나 남겨두고 급박한 시험기간이지만 

무슨 자신감인지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지만

 

한국 운전 면허증을 호주면허증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운전이 너무 하고싶은데 워낙 운전이 서툴고 여기는 또 차선이 반대다 보니 더 겁이 난다.

당장 차를 살 계획은 없기도 하고 아직 잘 모르겠지만

면허증부터 바꿔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여 인터넷으로 절차들을 검색해보고 멜버른대사관분관과 vicroads를 갈 준비를 했다.

신분증으로도 쓸수있잖아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호주면허증으로 바꾸기 위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만 25세 이상만 해당됩니다.)

 

일단 첫번째 준비물은 한국 운전 면허증을 번역 공증을 받아야 한다.

 

한국 면허증 공증본

국제운전면허증은 가져오지도 않았고 한국에서 어떻게 신청하는지도 모른다.

Vic Roads 안내문에 반드시 그날 지참해야할 서류 목록들이 나와 있는데 그곳에 국제운전면허증(international driving permit)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면허증 발급번호랑 다르게 국제운전면허 번호가 따로 부여되고 혼동만 줄뿐 사실상 필요가 없다.

그것보다 대사관에서 운전 면허 번역 공증본을 받아가면 된다.

 

http://overseas.mofa.go.kr/au-melbourne-en/index.do

 

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 in Melbourne

Consulate Social Network Service  

overseas.mofa.go.kr

세인트킬다 쪽에 위치해 있고, 세인트킬다 junction 역에서 트램타고 내리면된다.

플린더스역에서 나는 출발했기 때문에 거의 3분마다 세인트 킬다쪽으로 가는 트램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세인트킬다 junction stop에 내리면 큰 도로변이 있는데 보행자는 도로 밑 지하도로 가야하지만 난 어디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사람들 따라서 무단횡단..을 했다.

근데 도로가 너무 넓고 차도 많이 다녀서 조심해야할 듯 하다.

큰 대로변 건너편에 있는 높은 건물 10층에 대사관은 위치하고 있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문이 굳게 닫혀있으므로

시간맞춰서 가거나 나는 12시 반쯤 도착해서 1층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10층으로 올라가서, 반드시 현금 5불짜리를 챙기고, 수수료가 4.8불정도 든다.(현금만 가능하다.)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미리 컴퓨터로 작성해간 공증 신청서를 드리면 5-10분정도 안에 바로 서류를 해주신다.

 

위에 홈페이지를 가면, 운전면허공증 신청 양식이 있는데 미리 다운받아서 작성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엑셀로 되어 있는 파일인데, 다 영문으로 꼼꼼하게 작성을 해서 가면 된다. 나는 프린트까지 집에서 그냥 해갔다. 

프린트는 영사관에서 할 수 있으며, 작성은 미리 해가는게 좋다.

 

번역 공증을 다 받고 

미리 시간 맞춰서 2주전에 예약해놓은 Vic Roads로 갔다.

나는 Exhibition street에 있는 CBD지점으로 갔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이다.

 

빅로드 홈페이지를 가면 

Vic roads 홈페이지

이렇게 왼쪽에 해외 운전면허증 바꾸기 메뉴가 있다.

여기서 예약을 반드시 하고 가야한다.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시간대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몇주전에 예약을 해놓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비는 18불 정도 들었고, 만약 예약을 바꾸거나 취소하면 아마 또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걸로 나와 있었다.

그래서 꼭 원하는 시간대에 안전하게 예약을 하려면 미리미리 체크 필수이다.

 

예약 메일을 보여주고 기다리면 직원이 부른다.

Change licence, Heejin!

 

예약시 받은 메일에 신청서가 있으므로 다운받아서 프린트해서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은 꼼꼼히 기입하고,

조금 애매한 부분은 가서 물어보고 작성하려고 비워뒀고, 반드시 그 직원 앞에서 작성해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냥 기입할 수 있는 것만 

기재해서 들고 갔었다.

내용은 별거없고, 간단한 인적사항, 몸이아픈곳이 있느냐 약먹고 있는게 있느냐 약하고 운전하다가 걸린적 있느냐

불법으로 뭐 한적 있느냐, 운전면허 그전에 받은적 있느냐 등등 기본적인 건강, 안전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나중에 운전면허증은 우편으로 배달되서 오기때문에 현재 주소가 아닌 다른곳으로 받고 싶으면 Postal address란에 따로 적으면 된다.

 

(다른 주소로 받고자 하는경우, 꼭 직원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Postal address 적었는데 여기로 보내주는거 맞지?

이렇게 꼭 물어볼것을 추천한다. 모든 직원들은 아니겠지만 보통 계속 반복적인 업무를 하다보니 대충대충하는 경우가 있었다.

나도 다시 안물어 봤으면 곧 이사할건데 지금 집으로 다시 가지러 와야할 뻔했다.)

 

준비물은

영사관 면허증 공증자료, 한국면허증 원본, 여권, 현재 살고있는 주소 증명(주소와 이름이 찍힌 우편물), 본인 이름으로된 호주 은행카드

미리 준비해간 Vic roads 운전면허신청서 프린트한 것

이렇게 필요하다.

 

서류를 확인하고 간단한 시력테스트가있는데 별거없다.

저기 2번째줄 쭉읽어보세요라고 한다.

그러면 보이는대로 R, O, S... 이런식으로 읽으면 끝.

 

그리고 사진 팡! 찍으면

끝!

 

면허증을 3년짜리 할래 10년짜리 할래라고 물어본다. 

아니 왜 5년짜리는 없는거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학교만 4년이고 졸업비자 받아서 혹시 일하게되면 적어도 5년인데.. 

그뒤도 혹시 사람 인생이란게 모르긴한데 하면서 상당히 고민되게 했다.

하 나중에 4학년말에 바쁜데 면허 갱신하고 뭐 또 서류 없고 

안된다 하면 곤란하고 외국은 언제나 어떤 일이 있을지 또 모르고...

10년짜리로 했다.

Ten-year please

 

왜 ? 오래하면 좋지?

라고 할수있지만 가격이 276불이다.

약 한화로 25만원 정도이다.

3년짜리는 얼마였는지 기억이 잘안난다.

맴쓰려서 보고싶지 않았나 보다.

 

10년짜리 면허증이 생겼다.

10년동안 호주에 살던지 아님 좋은일로 많이 많이 왔다갔다 하기를^^

 

사진 눈감은거 같은데.. 무튼 멍텅구리같이 나왔겠지만

무사히 미비한 서류없이 한 번에 처리 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직원이 여기 주소로 보내줄게~ 

하고 신청이 완료가 된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담당 직원이 너무 무뚝뚝하고 불친절까진 아니였지만 약간 좀 그랬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말 안통하는 세계 곳곳에서 오는 외국인들이 갖가지 서류를 갖고 면허증을 바꾸러 왔을텐데

똑같은 일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지치겠지..

나도 근무하면서 경험해봤으니 이해하기로 하면서 마무리 지었다.

 

무튼 운전을 어떻게 하지?????

차는 어떻게 사는거지????????

할게 태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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