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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comfirm your tax residency

라고 메일이 왔다.

사실 몇번 오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도 잘모르겠고 뭘 확인하라는건지... 

일단 돈은 현재 벌고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까 Tax file number는 받아서 내 커먼웰스뱅크 계좌에 입력해 두었다.

근데 도대체 무슨 또 택스 어쩌고를 확인하라는건지..

학교도 늦게마치고 끝나면 할일도 많고...피곤에 쩔어서 집에가기 바빠 은행 들려야지 들려야지 하다가 

못갔는데 어제 드디어 갔다왔다.

다름아니라 그냥 내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은행직원이랑 같이 컴퓨터에 앉아서 간단하게 본인 정보 확인하고,

내 데빗카드 보여주고 한국 주민등록번호 불러주고, 

모든 입력한 정보가 맞는지 확인 한 번더 하고 전자패드에 서명했다.

본인 정보 확인하기 전에 나에게 서명을 하라고 해서 메모지에 서명을 했는데 

한국에서 계좌 신청하고, 호주와서 오픈할때 내가 서명한 그 서명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난 휘리릭 날인할때도 있고, 영어로 풀네임을 쓸 때도 있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휘리릭 날인하고 외국나와서는 여권에도 그렇고 그냥 내 이름 영문으로 대문자로 쓰는데 혹시 모르니 통일해야겠다..

무튼

 

그렇게 간단하게 내 한국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허허

 

말 나온김에 한국에서 계좌를 열고 카드 받기까지를 적어보면,

 

한국에서 입국 3주전에 안전하게 인터넷으로 학생비자용 계좌를 신청했다.

커먼웰스뱅크는 학생들에게는 계좌 유지비가 따로 청구되지 않는다.

카드 수령지는 안전하게 길을 모르니 학교캠퍼스안에 위치한 커먼웰스뱅크로 지정했다.

사실 임시숙소 근처로 하고싶었는데 당시 사이트 내에서 선택할수 있는 지점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어차피 학생증도 수령해야하니까 학교캠퍼스로 신청했다. 

실수였다.

개강날이되니까 모든 신입생들이 다 거기서 수령하고... 줄을 서고... 공강시간은 촉박하고..

직원들도 아주 바빠보였다.

cardless cash라고 카드없어도 현금을 뽑을수있었지만 상당히 불편했다.

오랜 기다림끝에 거의 삼고초려 수준.. 드디어 은행원과 만났다.

한국에서 넉넉하게 3주전에 신청한 터라 바로 내 카드를 수령할 줄 알았는데 무조건 우편으로 보내준단다.

본인이 여기와있는데 그냥 주면안되나 생각이 들었다.

우편이 더위험할거 같은데 호주는 면허증이든 뭐든 중요한 것들을 다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리나라처럼 등기제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 그냥 우편함에 놔두고 갔다가 잃어버리거나 누가 가져가면 어쩌려고 모르겠다.

물론 본인이 아니면 카드 활성화가 안되겠지만.

후.. 어쩌겠어.. 

근데 그 당시 임시숙소라, 집을 구하면 다시 찾아와서 확정 주소를 업데이트 하란다.

그럼 그 확정주소로 카드를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아놔

 

몇 일 뒤, 집을 구하고 다시 찾아갔는데 여전히 학기 초라 은행안은 북적북적했다.

 

은행원에게 확정주소를 알려주기위해 왔다고 하고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중요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혹시 어플로 내 주소를 업데이트하면 자동으로 카드수령 신청이 될까? 

문의했지만 대답은 NO.

기다려보자 그래

 

내가 조금 바쁜눈치라그런가 다른 남자직원을 시켜서 도와주었다.

제대로 주소 입력한 것을 확인하고 언제 카드수령이 되냐 물었더니 지금 학생이 너무 많아서 최소 1주? 2주 기다려야할거라고 말해주었다.

이래서 후.. 알겠어 감사합니다.

 

한 8일 기다렸나? 답답해서 다시 은행을 찾아갔는데 그때 그 남직원이 

학생이 너무많아~ 기다려줘라고만 답했다.

진짜 지금생각해보면 대충대충 응답한 그 직원이 너무 화가난다.

이래서 16일을 장장 기다렸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다시 찾아갔더니 여직원이 내 계좌를 확인하더니

어? 카드신청이 안되어있네..?

이런

?

뭐 화를 낼수도없고 

참나

저번에 중간에왔는데도 그저 기다리란말 뿐이였다라고 약간 화를 내긴 했다.

이러니까 미안하다.. 직원이 실수한것 같다란 대답뿐.

 

그 후 3일만에 카드가 왔다.

에효

뭐 살다보면 가끔 이런일은 우리나라든 호주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거지만

진짜 정신 바짝차리고 돌다리라도 두번아니고 호주는 세번 두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야 뭐 귀엽게 카드가 좀 늦게온 정도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다만 좋은점은

아이폰에 애플월렛을 커먼웰스뱅크 카드랑 연동시켜서 쓰는데 

진짜 신세계다.

삼성페이 유저들이 한국에서 이런 느낌이였구나 싶었다.

울월스 적립 카드도 애플월렛에 넣어두고 쉽게 기계에 갖다대면 바로 적립이 된다.

 

아무튼

블로그마다 카드 수령에 관한 것은 조금 다른것을 보면

아마 지점별로 조금 다른것 같다.

바로 그날 카드 수령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우편으로만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듯하다.

 

무튼 항상 미리 예약, 넉넉하게 안전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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