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오래 있을 예정이라 쉐어하우스를 떠나서 직접 집을 렌트를해서 살기로 해서
집을 옮기기로 결정한 이후로 이 지역 저 지역 찾아보고 있다가 인스펙션을 직접 해보기로 결정하였다.
이용하는 사이트는 주로 Realestate를 이용했다.
검트리도 좋은데 보기가 조금 불편한감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다.
일단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다.
나 같은 경우는 주로 기차역에서 걸어서 최대 15분까지 거리만 찾았다.
사실 15분 거리도 걷기에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보통 여기 사람들은 기차역 근처까지 차를 이용해서 와서 주위에 주차를 하고, 기차를 타고 통근하고 다시 돌아와서 차를 운전해서
집까지 가는 방식으로 출퇴근 하기 때문에 사실 걷는 사람은 외곽으로 빠질 수록 많이 없다.
그래서
구글지도상으로 도보 15분을 벗어나는 곳은 일단 제외했다.
향후 1년정도는 시티로 학교를 다녀야하므로 기차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이 살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 혹시 방과 화장실이 여유가 되는 집을 렌트하게 되면
쉐어를 줄 생각도 해야하기 때문에 쉐어생입장에서 어떤 집을 선호하는가도 고려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쉐어생의 입장이 되어서 집을 많이 구해본 입장으로서,
일단 기차역이 가깝고, 가능하면 개인화장실이 있으면 좋고, 주차가 가능하고 이 정도 조건은 맞춰줘야
쉐어생 구하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았다.
사실 쉐어생을 둘 생각으로 렌트하는 것은 리스크가 좀 있긴하다.
특히나 나는 수입이 마땅히 없는 학생이기때문에 쉐어생이 구해지지 않는경우나, 쉐어생이 이사를 나가고
그 공백기간을 내가 렌트를 페이해야하기 때문에 그또한 고려해야하며,
쉐어생이 쓸 식기류나, 침대, 가구, 유틸리티비(가스, 전기, 물, 인터넷 등)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한번에 목돈이 많이 나가는것도 고려야해야하기 때문이다.
내가 돈을 버는 직장인이라면 해볼텐데.. 최대한 돈을 아껴서 잘살아야하는 학생이므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쉐어생이 지내는 공간이랑 내가 지내는 공간이 너무 붙어있으면
서로서로 또 불편하고 하니 그것 또한 고려해야할듯 하다.
무튼. 혹시 모르니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집을 골라야한다.
여차저차 집 세개를 추렸다. 가격도 적당하고 사진상으로 보이는 모습도 훌륭하고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인스펙션을 하고자 부동산과 연락을 취했다. 직접 통화할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느낀건 사이트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Realestate어플의 경우,
원하는 집을 선택하면 이미 스케쥴되어있는 인스펙션 날짜가 뜨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
날짜가 예정되어있는 경우, open inspetion일경우 그냥 따로 예약이나 등록절차 없이 가면된다.
하지만 open inspection인지 아닌지 모를경우 agent에게 이메일을 보내보거나 문자메세지를 보낼수가 있다.
그러면 따로 등록이 필요한지 아닌지 알려준다.
한 집의 경우 open inspection이였는데 따로 등록절차없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집을 보러가면된다
그럼 간단하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집을 구경하면 된다.
하지만
집이 마음에 드는데 따로 인스펙션 날짜도 안나와있고 하면 agent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답을 주는데, "지금 인스펙션 날짜를 정하고 있어 정해지면 알려줄게~"
라던지
"여기 링크로 들어가서 등록해"
라고 답이 올것이다.
등록이 가능한 부동산 사이트로 들어가면 인스펙션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있는데
여기서 가능한 시간이없으면 가능한 시간이 없다고 답을 주거나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추후 연락준다고 한다
(아마 그날 인스펙션이 가능한 사람중에 선택하겠지만..)
어찌어찌 인스펙션할 집들을 정하고, 날짜까지 등록을 했다면
해당일에 인스펙션을 가면된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라고 적혀있어서 여권을 챙겨갔는데 따로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고
이름만 확인했다. 하지만 부동산마다 다 달라서 들고오라는건 다 챙기는게 좋지않을까 싶다.
첫번째로 본집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바로 에이전트한테 어플리케이션폼을 받아와서 작성했다.
추후 관련 문서를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면 된다.
두 번째 집을 인스펙션 하러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와서 놀랬다. 아마도 가격대비 방 개수가 많고
저렴해서 인것 같다. 어떻게 보면 경쟁자들이라 생각하니 움찔했다.
하지만 집 컨디션이 너무 낡고 심하게 낡고 그래서 여긴 어플리케이션을 넣지 않기로 했다.
여기는 바로 온라인으로 작성해서 지원하는 방식이였다.
어플리케이션 폼은 부동산마다 다 다르게 생긴것 같다.
하지만 보통 세입자 정보, 그 전에 렌트는 어디서 했는지 그땐 돈을 주당 얼마 주고 살았는지
보증인이나 긴급연락처, 현재 직장 또는 그전 직장 주소 사장님 연락처
지금 비자 상태, 은행잔고 월급급여명세서 신분증 종류 등등 어떤 서류를 제출할 것인지
아주 자~세한 정보들을 요구한다.
어플리케이션 폼을 제출했다고 해서 반드시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다른 집에 또 어플리케이션을 넣어도된다.
본드비나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는이상 그전까지는 자유롭게 비교하고 선택하면 되는것이다.
일단 하나 넣어보고 다음주 또 예약이 되어있으니 보고 또 넣어보고
계속 도전해봐야할 듯하다.
왜냐면 넣는다고 또 주인이 다 승인해주는건 아니기 때문에
특히 학생비자에, 그전 렌트 기록도 없어서.. 불안불안 하기 때문이다.
(추가)
어플리케이션을 넣었는데 누가봐도 사실 허접한 어플리케이션이긴 했다.
외국인학생에, 호주에서 렌트한 경험도 없으며, 현재 직장도 없으니 현재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도 없고, 그전 근무했던 호주 직장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니, 신원을 보증할 방법도 없었다.
여기 멜버른대학교 수의학과 학생이라는것 밖에는 도저히 볼품없는 어플리케이션이긴 했다.
그래서 렌트를 하는데 당연히! 실패를 했다.
친구랑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현재 기숙사에 들어왔다.
그래도 한번 경험이란걸 해보았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 호주에서 렌트할 일이있으면 조금 더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
아마 일정한 수입을 제일 중요시 하는 듯 하다.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
호주에서 집을 구하고 계신 , 또는 집을 구할 예정이신 분들 모두 잘 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