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유학하기

멜버른대학교 수의대 - 2019.6.12. Final exam 하나를 마치며

히지니지니킴 2019. 6. 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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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VM Final 시험 중 한 과목을 치고 왔다.

학기 중에 mid term이 있었지만 그거랑 비교가 안되는 중압감과 공부량에 

하루 10시간씩 꼬박 도서관에 앉아서 중간에 점심먹는 시간빼고 계속 공부만 했던것 같다.

물론 아직 3과목이 더 남았지만... 

 

호주 및 영국 연방국가의 특징인가, 수업은 5월31일부로 끝이 났고, 지금까지 SWOTVAC이라고 해서 

수업을 하지않고 6월 중순, 말까지 있는 시험에 스스로 복습하며 공부할 시간을 준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이 기간동안은 도서관에 공부할 자리 찾는게 일이다. 

내일도 도서관 문열리는 시간 맞춰서 갈예정

수의대 건물은 좋긴한데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다 보니 조금 시끌시끌한 분위기라 집중이 잘 안되는데 

얼마전에 친구와 발견한 business학과 도서관은 자리도많고 독서실처럼 되어있는 명당을 발견해서 

내일도 일찍 1등으로가서 선점할까한다

 

1학년 1학기 파이널만 시험이 4개인데, 공부해야할 강의와, case study, practice 수업 다 하면 95~ 100개 정도된다..

한 강의당 슬라이드 숫자가 많으면 60개까지 가니까 

 

my desk.....

하고싶었던 공부라 마냥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오늘도 시험이 오후 4시였는데 불안한 마음에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갔는데 트램이 다닐리가..

플린더스역에서 새벽공기 마시며 학교까지 걸어가는데 

좀 무섭기도하고 힘들다..아침 워킹

그렇게 한 학기 동안 배우고 최근 온 열정을 쏟아 공부했던 것을 다 퍼부어 내고 나오니

결과는 모르겠다만 그 뿌듯함(?)이란

.. 변태인가

 

그리고 이 달만 지나면 기숙사도 들어가고~ (기대중.. 도시생활 탈출!!)

운전도 시작할까.. 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운동을 빡세게 한번 해보고 싶다

 

영어로 수의학을 공부하면서 좋은점은, 음 딱 떠오르는 것은

영어권으로 다른나라로 수의사를 하러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유리할 것이고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안 좋은 점은 역시나 힘들다

한글만세다 정말 

예를들어 호흡곤란이란 단어를 보자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호흡이 곤란하다는 의미이니

하지만 내가 영어 원어민이 아닌관계로 (물론 원어민 친구들도 의학용어는 모르고 생소해 한다)

Dyspnoea라는 단어를 외워야하고, 

오늘도 시험치는데 배아 발생중 양막 이란 걸 너무 쓰고싶은데 

단어가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다른 걸로 적고 나오긴 했다만.. 뭐 등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움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당연하지 원어민이 아니니까 

그만큼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다

 

오늘 시험하나 끝냈다고 조금 느슨해졌으니 내일 새벽부터 다시 화이팅!

 

아 호주 대학교의 특징인가 멜번대만 그런가 

마지막 파이널 시험은 큰~~~아주 큰 고풍스런 왕립전시관(Royal exhibition building)에서 몇천개 책걸상을 갖다놓고 

다른 학과 학생들과 같이 시험을 본다

되게 비효율적인거 같으면서 신선하고 뭔가 전통있는 거같으면서 더 긴장하게 만드는.. :)

 

무튼.. PASS만 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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